여러분은 자기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자녀의 한자 교육에 진심으로 관심 많으신 학부모님들께 이야기 드립니다.

 

요즘 한자 교육에 전혀 관심 없으신 학부모님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 자기 아이에게 맞는 한자 교육을 하고 계시는 학부모님은 몇이나 될까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학부모님들은 이런 말씀을 해 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한자 공부야 많이 써서 외우면 되지 않나요?”

“그냥 누가 해보니 좋다고 해서 시켜요”

“우리 애는 그냥 알아서 하던데요”

“기출 문제만 많이 풀어도 합격은 해요”

“한자 공부안하면 잔소리 해야 해요.”

“하다가 자기도 지치고 나도 지치면 그만 둡니다”

“학습지 선생님 말씀 들으니 단기간에 빨리 급수를 딴다고 해서 학습지로 바꾸었어요”

“학습지는 시간도 짧고 선생님이 성실하게 지도해주지 않아서 학원으로 바꾸었어요.”

“한자 공부에 괜찮은 책이 나와서 그것으로 시켜요”

 

위의 말씀들은 실제로 한자 교육을 시키시는 학부모님들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정 자신의 아이를 잘 알고 이끄는 것일까요?

억지로 시키고 주위의 말에 솔깃해서 정작 자기 아이의 사고방식과 관심은 전혀 고려하지는 않았는지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지요!

한자의 원리를 알아야 하고 아이의 관심과 사고 방식을 모두 알아야 가장 이상적인 한자공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다 충족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기에는 비중요과목으로 인식되는 한자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되고 또한 그만한 인력을 투입하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일까요?

 

아이들과 얘기하면서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 또 아이가 어떤 과목에 흥미를 보이고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를 세세하게 살펴보면 윤곽이 그려집니다. 이것이 학부모님의 할 일입니다. 한자의 원리 지도는 한자 전문 지도교사가 맡아야 할 일이고요. 그럼 교사와 학부모님이 역할을 분담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죠. 하지만 이것을 또 어떻게 접목시키는가가 문제가 됩니다.

 

온고지신! 예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 기본 원리를 익히고 새롭게 변형시킨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학부모님이 한자를 먼저 배우셔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학부모님이 한자의 원리를 이해하고 난 뒤 자신의 아이의 관심도와 흥미에 맞게 변형하여 지도하는 것이죠. 이렇게 말씀드리면 정통 한자 교육에 벗어나지 않느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어떤 목적으로 한자를 배우게 하시는지요?

아마 대부분 “어휘를 익히기 이해”, “한자 급수를 빨리 따기 위해”, “한자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 “중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어”

아마 이 네 가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겁니다.

소위 정통적인 한자 교육은 글자 익히기에서는 자원풀이(만들어진 원리)를 문자학적인 방법에 두고 하는 말입니다. 문자학적인 방법은 한자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시대를 거쳐 변화해 온 과정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자의 역사가 워낙 오래되다 보니 그 변화 과정의 모양을 현대인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니 할 일 많고 바쁜 아이들에게는 시간낭비와 지루함으로 남을 뿐입니다. 물론 변화 과정에서 日, 山 같은 상형자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없는 한자가 더 많지요.

위의 목적으로 한자를 교육시키고자 하신다면 자원 풀이를 통한 방법은 다음에 아이가 대학에 가서 문자학을 전공하고 싶을 때 그 때 배워도 늦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릅니다. 내 자식이지만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은 이미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겁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죠. 아이도 독립된 인격체고 관심 분야와 사고방식이 제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지도가 결국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비창의적인 사고 방식을 만들고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키게 합니다.

공자도 자기 자식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남의 자식을 가르칠 때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잊혀지지 않은 성인이자 교육자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학부모님께서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되어 보세요. 부모 자식간이 서로 화기애애한 교육 분위기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는 것도 자식 키우는 보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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